무용 공연은 대사 없이 몸짓으로 이야기를 전한다는 점에서 낯설게 느껴지기 쉽지만, 갈래를 알고 나면 고를 수 있는 무대가 의외로 넓습니다. 이 글은 무용 공연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어떤 공연부터 시작하면 좋을지를 국립 무용단체들의 공식 안내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.
무용도 한 갈래가 아니다
흔히 하나로 묶어 ‘무용’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발레, 한국무용, 현대무용 등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. 우리나라에는 각 갈래를 대표하는 국립 단체가 있어, 어떤 단체의 어떤 작품인지에 따라 무대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. 발레는 국립발레단, 한국 전통·창작춤은 국립무용단, 현대무용은 국립현대무용단이 대표적입니다.
한국무용 — 국립무용단
한국 전통에 뿌리를 둔 춤을 보고 싶다면 국립무용단이 대표적입니다. 국립무용단은 1962년 창단한 한국의 대표 무용단체로, 전통춤을 바탕으로 현대 창작을 아우르며 한국창작무용을 이끌어 왔습니다.[1] <묵향>·<향연>처럼 전통에 기반한 작품부터 <회오리>·<시간의 나이>처럼 장르의 경계를 넘는 작품까지 폭이 넓습니다.[1]
현대무용 — 국립현대무용단
동시대의 이야기를 몸짓으로 풀어내는 무대를 원한다면 현대무용이 어울립니다. 국립현대무용단은 2010년 창단한 “국내 유일의 국립 현대무용단체”로, 공식 소개에 따르면 “한국적 컨템퍼러리 댄스”를 지향하며 동시대의 역사·사회·일상을 춤으로 표현합니다.[2] 추상적인 작품이 많아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, 정형화된 틀이 없어 오히려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.
발레 — 국립발레단
무용 가운데 가장 친숙한 갈래는 발레일 것입니다. 국립발레단은 예술의전당과 함께 매년 겨울 <호두까기인형>을 무대에 올립니다. 예술의전당 안내에 따르면 이 공연은 “지난 2000년부터 매년 겨울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함께 선보이며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온 연말 공연의 스테디셀러”로, 볼쇼이발레단을 이끈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으로 제작됩니다.[3]
처음이라면
입문자에게는 이야기가 뚜렷하고 친숙한 고전 작품이 좋은 출발점입니다. 특히 연말에 열리는 <호두까기인형>처럼 널리 알려진 작품은 줄거리를 따라가기 쉬워 무용이 처음인 관객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.[3] 익숙한 작품으로 시작해 점차 창작무용·현대무용으로 넓혀 가면 무용 공연을 즐기는 폭이 커집니다.
무용 공연 찾아보기
지금 열리는 무용 공연은 무용 공연 목록과 공연 캘린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장르별 관람 요령은 장르별 공연 입문 총정리에도 정리해 두었습니다.
출처
[1] 국립무용단 공식 누리집(1962년 창단·전통춤과 현대 창작·묵향/향연/회오리/시간의 나이). ntok.go.kr
[2] 국립현대무용단, ‘소개’(2010년 창단·국내 유일 국립 현대무용단체·한국적 컨템퍼러리 댄스). kncdc.kr
[3] 예술의전당, ‘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’ 공연 안내(2000년부터 매년 겨울·그리고로비치 버전). sac.or.kr